만들고싶은거 만들며 돈벌기

개발자로서 개인 서비스 구축과 수익 창출에 필요한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soulduse 2023. 12. 9. 12:35

안녕하세요, 오늘은 개발 경력 7년을 가진 서버 개발자로서, 개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익화하는데 필요한 실력과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특히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시작해 현재 서버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서비스 시작의 장벽은 낮다

저는 개발 경력 2년차부터 개인 앱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이 세미나를 듣고 난 이후가 시작점이긴 할것 같네요.

https://soulduse.tistory.com/62

 

개인앱 개발 세미나 후기 [2017-08-12]

2달이나 넘게 지났지만 해당 내용을 리마인딩 하기 위해 정리 및 포스팅 한다. ( 사실은 내 에버노트에만 썩혀두기 아까운 내용이라 .. ) 당시에 사진도 많이 찍어두고 했는데 폰이 고장나서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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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안드로이드 개발만 가능했지만, 서버 개발을 배우면서 그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의 장벽은 생각보다 낮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개발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개발자들도 개인 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처음 시작을 경험해보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처음 시작하는 단계가 있듯이 17년도 부터 시작한 저의 개인앱 여정은 귀여운 수준이었습니다.

연중 최고치가 단 $3.71 달러

(처음 공부하는 기간 + 개발) 1년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고작 $40 수준 남짓. 하지만 여기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고 포기 했다면 어땠을까요?

개인앱으로 돈 벌 수 있다는데 해보니까 돈 안되네... 에이 내 시간만 날렸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개발을 지속 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 해 수익은 다음과 같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지난 해와 비교 해보면 40달러 수준에서 3250달러로 증가하며 약 80배 성장세를 기록합니다. 저 시점에 환율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400만원의 연봉 상승 효과를 누린셈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단 5개의 앱에서 발생한 수익이며, 서버가 필요없는 순수 안드로이드 앱으로만으로 이뤄낸 성과입니다.

개발자가 된지 2년차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여 딱 1년 되었을때 순수 안드로이드 단순앱 5개로 저정도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지인 개발자분은 시기에 잘 맞는 앱을 출시하여 월 천만원 넘는 수익을 올리는것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렇듯 앱 개발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시작의 장벽은 크게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앱을 6개, 10개, 20개, 100개, 153개, 현재는 약 200개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https://soulduse.tistory.com/106

 

1인 개발자, 5년동안 개인앱 150개 이상 만들기

나의 취미는 앱개발이다. 틈만나면 뭘 만들면 재밌을까?, 어떤걸 만들면 내가 또는 누군가가 편리해질까?, 이런걸 만들면 돈이 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산다. 처음에는 내가 만든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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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창출에 필요한 기술 수준

개인 앱을 통한 수익 창출에는 최고 수준의 개발 스킬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복잡한 기술 스택이나 고급 서버 구성을 사용했다고 해서 서비스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쿠버네티스를 이용한 마이크로서비스 서버 구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이 서비스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종종 개인 앱 서비스를 만든다며 수많은 고오급 기술을 사용하며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트래픽에 대한 대비부터, 아키텍처 설계만 몇달을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서비스에 성공했을까요? 결국 앱 출시도 하지 못하고 개인앱 수익안된다며 자기 합리화 하며 떠나는 분 여럿 봤습니다. 

 

처음에는 항상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것을 늘 강조 하고싶습니다. 처음부터 대단한걸 만드느라 3개월~ 1년을 사용해버리면 그 사이에 이미 현재 내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보다 더 좋은 앱들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봤고, 아무리 힘줘서 만든다고 해도 그게 정말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가 아닌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정말 대단한 기획력을 가지 있거나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게 아니라면 내가 생각하는 핵심 기능만 빠르게 개발하고 시장에서 반응을 먼저 살펴보는게 중요합니다.

 

위에서 약 400만원 버는데도 순수 안드로이드 앱으로만 수익을 얻었고, 서버가 없는 상태에서도 단순한 파싱과 Open API를 활용하여 수익화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다룰수 있게 되면 어떠한 점이 달라질까요?

  1.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가 무한정 확장됩니다.
    • 남들이 제공하는 API만 활용하여 앱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파싱해서 서비스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내가 필요한 내용을 아무거나 다 API화 하고 그걸 활용하여 앱을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2. 데이터를 내제화 할 수 있습니다. 
    • 필요한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가공하여 나만의 특별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앱의 데이터가 날아가더라도 서버로부터 기존 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은 수많은 이점중 몇가지일뿐 앱을 만드는데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의 폭이 커지는게 큰 부분이라고 보면될것 같습니다. 단순 파싱해서 앱을 만들었다면 어떨까요? 해당 데이터를 파싱한 사이트가 변경된다면 내가 만든 앱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자체 서비스로 API를 만들었다면 이는 상관이 없는 문제가 되겠죠. 

 

그래도 조금더 구체적으로 개인앱 개발에 필요한 기술 수준을 생각해봤을때 아래와 같이 정리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건 저만의 기준이니 꼭 정답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

  • UI를 원하는 대로 구현할 수 있다. (화려한 UI 또는 애니메이션 까지 필요 X)
  • 액티비티와 프래그먼트의 생명 주기를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다.
  • 내부 저장소(예: SharedPreference, Room)를 다룰 수 있다.
  • Retrofit2 + OkHttp를 사용해 API를 호출하고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 Intent, Bundle 등의 데이터 전달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 Gson 또는 Moshi 같은 라이브러리 사용에 익숙하다.
  • +@ 앱을 출시한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서버 (Spring Boot 기준): (optional)

  • RestController, Service, Entity(Model)의 역할을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다.
  • DB 테이블 설계에 어려움이 없다.
  • JPA를 사용해 DB에서 데이터를 조회하고 가공할 수 있다.
  • AWS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 서버를 배포하고 API를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다.
  • 배포 자동화를 구축 할 수 있다.

사실 서버의 경우 책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이것만 완독하고 따라해도 개인앱 서버를 운영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서버를 운영하며 장애도 겪어보고 다양한 시련(?)을 만나 스스로 성장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서버에 대한 큰 어려움은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위 정도 수준만 갖추게 되어도 충분히 개인앱 서비스를 제약없이 내가 원하는걸 다 만들 수 있는 수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물론 기업에서 하는 트래픽이많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야하는 부분 까지는 무리가 있을수 있지만 혼자서 만드는 개인앱 같은 정도는 충분히 차고 넘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개발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개발자로서 개인 서비스를 시작할 때 종종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훌륭한 앱을 만들면 자동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발이 수익화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미만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앱 열심히 만들었는데 왜 돈이 안되지?"
"내가 앱 개발 해봤는데, 그거 돈 안되던데?"
"앱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야, 그래서 올려봐야 수익화는 어려워"
"내가 만드려고 하는앱이 이미 있네? 그럼 돈벌기는 어렵겠다."

위와 같은 의문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앱을 만들고 출시한 후,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앱 개발이 끝나면 그 이후의 홍보, 광고, 버그 수정, 운영 등의 작업이 필요하며, 이러한 활동들은 전체 과정에서 60%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다른 영역들에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발만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면, 기업들이 왜 마케팅이나 다른 부서에 투자를 할까요? 1인 개발자의 경우 개발, 디자인, 기획, 마케팅 등 모든 영역을 스스로 담당해야 합니다.

 

제 경험 중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한달에 3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앱이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간간히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지만, 고정된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몇 달 후, 앱을 확인해보니 광고만 뜨고 아무 기능도 동작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수익이 발생했을까요? 바로 Google Ads를 통한 꾸준한 광고 최적화 덕분이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앱을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개발은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획, 운영 등에도 충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우리의 서비스가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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