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강의를 한다는게 처음이었는데 그동안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들이 나비효과가 되어,
많은곳에서 책 출판, 인터뷰 요청, 온라인 강의 제의, 오프라인 강의 제의등 많은 요청이 왔다.
그동안 회사를 다니며 퇴근 이후에는 앱 개발에 몰두하느라 (거의 인생을 갈아넣느라)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었고, 내 머릿속은 오로지
어떤 앱을 만들지?
어떻게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앱 개발 너무 재미있다.
집 가서 코딩해야지.
위와 같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던것 같다.
온라인 강의 제의가 와서 처음에는 개인앱 개발에 방해가 될 것 같아, 고민을 참 많이 했다.
한참 고민을 하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누군가에게 단한번도 상세하게 설명해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참에 한번 내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생각과 노하우들을 한번 싹 정리해보는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면 잠재적인 경쟁자를 늘리는 꼴인데,
그럼 이걸 해야되는 이유가 없어지네? 라는 생각에 수 없이 갈등했다.
그렇게 한참 고민에 빠졌고 내린 결론은 그럼에도 공유를 해보자라고 결론이 났다.
그 이유는 아래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 때문이었다.
https://soulduse.tistory.com/106
저 글을 쓰던 시점의 나를 떠올려보면
나는 회사를 다니며 개인 앱 개발을 병행하던 시절, 정말 하루하루가 불안했다.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주변 개발자들은 전부 자신의 개발적 역량을 늘리며 더 좋은 회사로, 그리고 높은 연봉협상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 하는데, 나는 퇴근후에 시간을 개발 실력 상승을 위해 투자하는게 아닌, 개인 앱 개발에 몰빵 해버렸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개발적 역량을 상승시키는데 있어 나 혼자만 매우 느린 시차로 흘러가고 있었다.
https://soulduse.tistory.com/14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남들이 다 하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긴 싫었다.
나이가 30대가 되고 되돌아보니,
부모님이 하라고 해서 공부하고, 남들이 대학가니 대학가고, 취업하니 직장을 구해서 사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속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 쏙 빠져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루트는 왠지 나랑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안전하고 일반적인 길을 이탈하고 싶었고, 그길이 비탈길이고 가시밭길이라도 좋으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미 내가 좋아하는것은 찾았고 열심히만 하면되는 상황이라 생각하며
개발자는 이런길도 있다고 반드시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내 머릿속에 얽혀있던 지식과 경험들을 정리하고 체계화 해나가기 시작했다.
강의 내용을 정리하는데 1개월이 걸렸고, 강의 영상을 만드는데 또 1개월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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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위에서 이야기한 이런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잠재적 경쟁자를 늘리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하지만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진정으로 이 길을 걸으려는 분들에게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강의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격은 높게 책정했지만, 이 강의를 통해 배운 것들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또 하나의 '만들고 싶은거 만들며 돈벌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설렌다.
이 강의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되길 바라며, 출발점에 서있는 기분으로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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