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들고싶은거 만들며 돈벌기

회사와 앱개발을 병행한 이유

by soulduse 2024. 9. 3.
반응형

처음 앱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면 사람들이 써주지 않을까? 재미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죠. 첫번째 앱을 출시하고 난 뒤 수익이 거의 없다 시피한 상태로 꽤나 오랫동안 방치해져 있었는데 Google Ads를 통해 앱을 광고도 하고, 커뮤니티에 내가 만든 앱도 홍보하게 되면서 제가 만든 서비스가 조금씩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시작했고, 이어서 수익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큰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되었고, 회사 생활과 앱 개발을 병행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연봉 상승의 한계 또한 앱 개발에 더욱 집중하게 된 주요 이유였습니다. 예를들어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10% 인상을 받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회사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운 좋게 10% 인상을 받아도 실제 체감되는 월급 상승액은 약 30만원 정도에 불과했죠. 매달 받는 돈이니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에겐 그저 여행 한 번 더 갈 수 있는 정도의 금액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벌어서 언제 집 사고, 차 사고, 결혼하나..."라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개인 앱을 통해 월 30만원을 버는 것이 의외로 쉬워 보였습니다. 회사에서는 1년 동안 충성을 다해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을, 개인 앱으로는 하루 $8만 벌면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죠.

 

그렇게 저는 묵묵히 하루하루 앱의 개수를 늘려나갔고, 목표했던 하루 $8의 수익을 올리는 데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앱 개발을 지속하다 보니 하루 $20, $30, $40으로 수익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수익이 자극제가 되어 퇴근 후와 주말에도 열심히 앱을 만들게 되었고, 앱을 많이 만들수록 수익도 증가하니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시 저는 개인앱 개발에  미쳐있었던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부업이 회사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부가수익 증가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월급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 일을 더 과감하게 시도하고 진행할 수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서의 성과도 좋아졌습니다.

 

또한 개인 앱 개발을 통해 백엔드, 클라이언트, 기획, 광고를 혼자 경험하다 보니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는 전반적인 업무 능력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회사 일도 '수익성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인드로 접근하게 되어, 더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맡게 되었죠. 결과적으로 제가 맡은 일과 팀의 성과가 좋아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부업이 단순히 추가 수입을 얻는 수단을 넘어, 주 직장에서의 성과와 개인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이 방식이 적합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를 활용한 부업은 경력 개발과 재정적 안정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회사 일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개인 프로젝트나 부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경험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커리어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후로도 꾸준히 앱을 개발하여 최종적으로 300개 이상의 앱을 만들게 되었고, 월급보다 2배 넘는 수익이 수개월 동안 꾸준히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제가 회사를 퇴사하고 독립적인 앱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앱개발은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https://soulduse.tistory.com/138

 

개인앱 300개 만들고 퇴사합니다.

23년 2월 7일 작성한 포스팅 끝자락에 작성한 글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찌 운이좋아서 수익이 폭증하게 되면 웃으며 회사를 졸업하는 시기가 더 빨라질수도 있지 않을까? 이

soulduse.tistory.com

물론 이는 제 개인의 경험일 뿐이며, 모든 분께 같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깨달은 점은, 우리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의 수익이나 큰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여러분도 자신만의 작은 도전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