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청춘의 가치

청춘의 불꽃이 가장 강렬히 타오를 때, 그 에너지를 자신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토대 구축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지금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다면, 훗날 우리의 인생 방향은 타인의 손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이 듦의 현실

서른 후반이 되어 돌아보니 스물 때의 끝없던 체력과 회복력은 이미 추억이 되었다. 20대 때처럼 밤을 새워도 멀쩡할 수 있던 그 놀라운 회복력은 더 이상 나에게 없다. 나이가 더해갈수록 의지와 열정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한계가 찾아온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그렇기에 나는 젊음이라는 유한한 자원이 아직 풍부할 때 최대한의 시간과 노력을 자신의 역량 개발에 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신체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지금과 같은 에너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다.

내가 경험한 20대와 30대

20대와 30대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황금기라고 확신한다. 이 시기에는 실패를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체력이 있다. 30대 후반인 지금, 결혼도 하고 아이도 태어난 시점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훨씬 더 큰 결심과 각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소중한 시간을 단기적 안락함과 워라밸에만 투자한다면, 나중에는 이미 쇠퇴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두 배, 세 배의 노력을 들여도 따라잡기 힘든 격차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20대 후반부터 내 분야에서 밤낮없이 노력했고,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번아웃, 그것도 성장의 과정

나는 번아웃조차 성장을 위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번아웃이 두려워 설렁설렁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후회를 부를 뿐이다. 그냥 내가 할 수 있을 때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게 맞다고 믿는다.

나는 수없이 많은 번아웃을 겪었다. 한계까지 몰아붙여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묵묵히 하다 보니 번아웃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물론 사람마다 번아웃을 겪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번아웃을 경험해보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 또한 스스로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이러한 한계 경험을 여러 번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감당하기 힘들었던 번아웃이 나중에는 익숙한 과정, 성장을 위해 지나가야 할 관문 정도로 여겨지게 되었다. 내가 한계를 넘어 도전할 때마다, 다음에는 더 높은 산을 오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력이 좋아지듯, 어려움을 이겨낼 때마다 내 정신적 근육도 더 강해진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편안함'보다 '의미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자세다. 나는 지금도 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나의 성장과 역량 개발에 투자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지금 흘린 땀방울과 겪은 모든 어려움이 미래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일의 나를 위한 오늘의 선택

나는 지금뿐 아니라 40대, 50대, 그리고 60대가 되어서도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자유는 지금 내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른다. 10년 전을 떠올려보면 마치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내 삶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때로는 앞으로의 1년, 3년, 5년, 10년 후 내 모습이 어떨지 상상해본다. 나는 매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젊음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현명하게 써서 미래의 내가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