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스스로의 기록과, 학습을 위해서도 있지만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는것 자체가 어느 순간 부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글을 쓰려면 꼭 알차고 정말 좋은 내용이 담겨 있어야 될 것 같고, 내용을 좀 더 다듬어야 될 것 같고, 틀린 내용을 기재하면 안될 것 같고 등등 부담이 가중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어느 순간 글쓰기를 포기 하게 되었다. 하지만 글을 쓰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스스로에게 불편함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벌써 마지막글이 5개월 전이구나"
"아... 적어도 뭔가 개발자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무엇인가 정리 해놔야하는데.."
"내가 예전에 무엇을 했었더라...? 블로그에 정리해놨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그때 어떻게 그문제를 해결 했었지?"
이러한 생각들이 은연중에 계속 생각나게되니 그 불편함이 나를 글을 쓰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최대한 가볍고 두서없어도 되는 낙서장같은 공간으로 활용해보자.
쓰고싶은만큼 쓰고, 배운건 꼼꼼히도 정리해보고, 뭔가 잘하려고 애쓰다가 그 자체가 나에게 스트레스라면 거기서 멈추거나 마무리 해보도록 하자.
오늘은 퇴근후에 쉬면서 유튜브를 보는데 좋은 내용이 있어서 기록하고 싶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GQsUfA210s
영상 내용중
깊게 파놔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거 같고, 막 할 수 있는 것 같고, 결과물들을 내면서 색깔을 유지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뭔가를 시작할때 목표가 뭐야? 뭘 말하고 싶은지를 써놓고 나서 그다음 고민을 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내가 아는 무엇인가를 설명해야 될 때 또는, 잘은 모르지만 무엇인가 질문을 받아서 설명해줘야 할때 내가 깊게 알지못한다면 두서없이 설명하게 되거나 또는 설명 해주지 못한다. 그리고 애매하게 알면 애매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아는만큼 잘 설명 해줄 수 있고, 내가 잘 알기 때문에 그 범위에서 뭔가를 더 막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살짝 다른 비유로 돈이 많으면 더 많은것들을 막 시도 해볼 수 있을테고, 내가 개발을 조금 밖에 할 줄 모르는데 막 무엇인가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면 확실히 깊게 파놔야 쉽게 이야기 할 수 있고, 막 할 수 있게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도 마찬가지다, 내가 뭘 할지 목표를 모른다면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남의 잣대와 의견에 이끌려가거나 갈팡질팡 중심을 잃게 된다. 스스로의 목표를 뿌리깊게 세워두고, 목표한바를 깊게 파놓는다면 무엇이든지 막 해볼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시간을 투자하는 날들을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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