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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2019 상반기 회고

by soulduse 2019. 8. 7.

커리어 전환

Hello Back-end 

클라이언트 개발자 > 서버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했다. 

 

협업

  회사에 입사한지 어느덧 2년이 넘었다. 1년 6개월 가량은 거의 혼자서 하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맡아서 만들었는데, 안드로이드 앱 개발 + API 개발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혼자서하는 코딩은 장단점이 명확했는데, 장점은 마음 편하게 내가 사용하고 싶은 기술들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고, 단점은 내가 작성한 코드에 대한 검증이 힘들고 자랑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성장하는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우울했던 적이 많았다(처음에는 이것저것 흰색 도화지에 마음껏 낙서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가 오래가니 힘들어지더라). 그리고 이후 시점 ~ 현재까지(약 7개월)는 서버팀에 합류하여 백앤드 관련일을 맡게 되었다. 모든 팀원이 비슷한 종류의 일을 하고,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해결 할 수 있을지 스크럼과 회고, 페어 프로그래밍도 하고, 오프라인 리뷰도 진행하고 있다. 이전과 비교 했을때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협업할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이미 잘 만들어진 코드가 있는지 코드 찾아보는 일이 많아졌으며, 내가 잘 했다고 생각 되는 부분은 자랑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리뷰를 받거나 리뷰를 하는 입장이 많아짐으로써 다양하게 문제를 해결 하는 방법에 대해서 깨우쳐 나가는 중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눈다는 것은 정말 서로에게 발전이 되는 좋은 일인것을 새삼 느낀다.

 

Reset, Restart

  안드로이드와 Kotlin언어에 대한 학습은 깊이있게 해봤지만, 서버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해본적이 없었다. 다 비슷할꺼란 막연한 생각으로 우습게 시작했는데 내가 했던 모든 것들이 초기화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회사에서 맡은 업무의 언어는 동일하게 Kotlin이었고 업무를 하기위해서 당연히 알아야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올해초부터 현재까지 SpringBoot, Exposed, Protocol Buffers, Gradle Kotlin DSL, Docker, AWS에 다양한 서비스들, 쿠버네티스까지 대략적인 한 사이클을 돌려보고 있다. 이슈를 할당받고 코딩을 하는건 문제가 없지만 아직 위에 나열한 기술들을 깊이있게 학습하지 않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학습하느라 바쁜 나날이 될 것 같다.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제대로 내딛으며 학습해 나가야겠다.

 

생각의 변화

"배우려고 하면 못배울 것이고, 가르치려고 하면 배울 것이다."

  사내에 내가 속한 팀에 팀원 모두 함께 마이크로서비스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대부분은 처음이었는데 한분이 매 챕터를 정리하여서 스터디 시간마다 공유하는 일을 했었다. 당시에는 "나도 저렇게 해야되는데", "너무 귀찮지 않을까", "마이크로서비스가 정말 필요한 것일까?" 이런 생각만 하다가 한달 정도 진행한 마이크로서비스 스터디가 끝나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알아야 할 것 같긴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관심은 없었던터라 누군가 정리해주길 바라고, 누군가 그 내용을 잘 정리해서 알려주면 배울 생각만 했던것 같다. 하지만 스터디가 끝나고 난 뒤에 내가 배운것은 거의 없었다. 어렴풋이 마이크로서비스란 이런것이라 정도만 알게되었고, 얕은 수준의 이해밖에 하지 못한 채로 스터디가 끝난 것이다. 스터디 마지막날 열심히 정리 해주신 분이 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스터디를 정말 많이 그리고 열심히 해봤지만 배우려고 간 스터디에서 무엇인가를 얻은 기억은 하나도 없었지만, 가르치려고 했던 스터디는 정말 많은 것들을 얻었고 그속에서 성장했다." 매주 토요일 현재 하고 있는 스터디에서 동욱이 형이 매번 해주는 이야기였지만 다시한번 이야기를 들으니 충격 요법을 당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는 배우려고 하기보다 열심히 정리하고 가르치려고 해야겠다.

 

잠시 내려놓기 

Goodbye Android

  이번년도에는 애정했던 안드로이드를 잠시 내려놓게 되었다. 늘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했는데 어느하나 어정쩡한 상태인것 같아서 이번에는 과감히 하나를 놓아주기로 했다. 서버를 잘 하게 되면 다시 취미 생활로 해주겠다. 그때 까지만 잠시만 안녕 안드로이드. (어떻게 보면 올해 가장 큰 결정일지도)

 

운동과 수면관리

7kg 감량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고 7kg를 감량하였다. 인생 최대치를 찍었을때 느꼈던 이상한 생각은 몸무게가 늘어날 수록, 반대로 위압감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이미 85키로인데 1키로 더찌면 뭐어때~"와 같은 생각이 매번 들었고 이러다가 정말 한순간에 몸이 내몸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전에 헬스와 PT를 같이 등록하고 매주 3~5회 운동을 나갔다. 그리고 하루 1~2끼는 닭가슴살과 고구마 그리고 셀러드를 먹은것 같다. 평생 식단관리를 해본적이 없어서 괴로웠지만 현재는 작아져서 못입던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되었고, 몸이 예전보다 가벼워지니 몸에 활력이 느껴고, 자신감도 생기고 피곤함도 덜한 것 같아 여러모로 운동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운동은 한번 쉬는순간 계속 쉬게될 것 같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수면시간 증가

  작년만해도 거의 평균 수면시간이 4.5시간쯤 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하루 3~4잔의 커피로 버텼으며, 그로인해 생각보다 정신은 의외로 멀쩡(?)했기에 몸도 괜찮은줄 알고 1년을 거의 지속했다. 하지만 대상포진에 구내염에 갑작스러운 만성피로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되었고 올해 평균 수면 시간을 5.5~6.5 시간으로 늘렸다. 달라진 점은 하루 모닝커피 한잔이면 피곤하지 않았고, 더 이상 회사 휴계실에 비치된 안마의자에서 몸에 피로를 풀 필요가 없어졌다. 머리도 더욱 맑아졌고, 자연스레 업무 집중도와 학습 능력이 증가하였다. 이전에는 무엇인가를 더 많이하면 그만큼 많이 머리속에 저장되는 건 줄만 알았는데, 늘 피로한 나의 뇌는 열심히는 했지만 그에비해 많이 기억에는 남지 않는 상황이 연속이었던 것 같다. 심할때는 집중도도 낮고 뭘해도 이해가 되질않아서 "난 왜이렇게 멍청할까"라고 자책한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부족한 수면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 만큼 수면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닳았고 현재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진행중이다. 

책 읽기

  느리지만 책을 꾸준히 읽고있다. 자극제가 되기도하고, 생각의 전환도 많이 되고,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큰힘을 가진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책 이야기를 하니, 어느 책 소개 유튜버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자기보다 포커를 5년 먼저 시작하고 꾸준히 포커 클럽에서 모임도 갖고 사교 활동을한 형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1주일동안 포커 관련 기술이랑 승리하는 방법이 나와있는 책을 통해 학습한 뒤 대결을 펼쳤는데, 이전과 비교했을때 승률이 70%를 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거의 올 패배 수준) 그만큼 책을 통해서 단기간에 남들보다 우위에 오를 수 있고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교훈이 있는 이야기 인듯하다. 

 솔직히 책을 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나의 책을 붙잡고 지속적으로 보는 것도 힘들고, 그 내용을 이해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고속 성장하려면 꼭 넘어야할 산이지 않을까? 늘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데  그 방법을 찾은것 같다. 열심히 책 읽자.

 

남은 하반기 목표 & 꾸준히 할 리스트

글을 마무리하며 올해 남은 하반기 목표 TO DO List를 나열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 스프링부트로 하는 서버개발 기본기 튼튼히 다지기

- 리눅스 책 학습 후 블로그에 정리

- Gradle, KTS 제대로 배우기 

- AWS 학습후 블로그에 정리 (개인서버 이전 시리즈 정리하기, 학습내용 정리하기)

- Docker, Kubernetes 학습하고 정리

- 배우려는 자세 보다 가르치려는 자세로 늘 임하기

- 알고리즘 책 1권 이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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