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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게임 중독에서 배운 사업 공식

by soulduse 2025. 8. 20.

과거의 '문제'가 현재의 자산이 되는 순간

어린 시절 누구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 말 그대로 게임 폐인으로 살았다.

거의 하루 최소 4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씩은 매일 게임을 했던 것 같다.(높은 빈도로 주말에는 밤을 세워 게임을 했었다.) 그로 인해 부모님과 마찰이 빈번했으며, 심지어 비싼 돈으로 장만해주신 컴퓨터를 아버지가 부셔버리겠다는 으름장까지 여러 차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빠져 매일 새벽에 잠들고 학교에선 자기 바빴다.

주변에서는 모두 문제라고 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과거에 그런 게임에 대한 광적인 몰입과 도파민이 현재는 나의 개인 사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업도 게임처럼 재밌어야 한다

자기 사업도 게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그런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파민이 나와야 지속할 수 있다.

게임에서 사업으로 이어지는 몰입의 비밀을 분석해보니, 몇 가지 핵심 요소들이 있었다.

1. 적당한 크기의 목표 설정 🎯

너무 큰 목표를 잡으면 안 된다. 한 번에 다 이룰 수도 없고 무리하면 금방 지친다.

게임에서도 레벨 1에서 바로 최종 보스를 잡으려 하지 않듯이 말이다.

작은 던전부터 차근차근 클리어해 나가면서 경험치를 쌓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게임의 기본 공식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2. 기본 실력은 필수 💪

실력이 없으면 지속하기 쉽지 않다.

게임으로 치면 기본 조작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죽기만 반복하는 격이다.

콤보나 스킬 연계 같은 기본기가 있어야 게임이 재밌어지듯, 사업에서도 최소한의 전문성은 갖춰야 한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막막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

3.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 👌

너무 탑클래스가 되지 않아도 충분하다.

게임에서 프로게이머 수준까지 갈 필요는 없다.

친구들과 같이 할 때 어느 정도 캐리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듯이 말이다. 완벽주의에 빠져서 시작도 못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4.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보상 🏆

게임이 중독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가 오르고
  • 퀘스트를 완료하면 골드를 받고
  • 레벨업하면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작은 성취감을 준다. 사업에서도 매출 달성, 고객 만족도 상승, 브랜드 인지도 증가 같은 작은 지표들을 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 보상의 크기보다는 빈도가 더 중요하다.


실패도 게임처럼 받아들이기

게임적 사고의 핵심

게임은 실패하더라도, 죽더라도 다시 플레이하면 된다.

그리고 반복할수록 실력은 향상되며 성공할 확률도 증가한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시장 변화, 경쟁자, 고객의 변심 같은 외부 변수들을 하나의 미션이나 퀘스트라고 생각하고 헤쳐나가면 된다. 각각을 클리어할 때마다 스스로의 능력치가 강화되고, 그것이 곧 보상이 되어 돌아온다.

처음엔 어려웠던 문제들이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쉬워지고, 나중에는 거의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마치 게임에서 초보 몬스터가 나중엔 한 방에 잡히는 것처럼 말이다.


마무리하며

과거의 게임 중독이 현재의 사업 몰입으로 이어진 것처럼, 때로는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경험에서 배운 패턴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다. 게임에서 배운 몰입의 공식을 사업에 적용해보자.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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